[미국/하와이] (3) 출발 ( ICN - HNL - OGG)

예식이 1시 30분이었는데, 비행기는 저녁 8시 비행기.
결혼하기 한참 전부터 부모님께 서둘러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다른 것들은 다 원만하게 진행이 되었는데... 그런데....

결혼식에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주례가 엄청 길었습니다. ㅡㅡ;;
저도 결혼식 많이 다녀봤는데, (직접 당해서인지는 몰라도) 가장 긴 주례 best 3 안에는 충분히 들어갑니다.
그래서 마음이 많이 급했는데... 다행히 시간은 맞출 수 있었습니다.


예식 후 바로 신혼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을 위한 팁이라면,
인천공항 지하에는 미용실이 하나 있는데
여기에서 신부분들은 머리핀도 뽑고, 신랑분들도 같이 머리를 감고 가면 좋습니다....
다만 토/일요일 같은 경우는 사람이 엄~~~~청 많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저는 웨딩 패키지 했던 곳에서 사은품으로 이용권을 줘서 다행히 공짜로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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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약간 잡음이 있었는데...
미용실 쿠폰을 결혼 당일날 아침에 받았습니다.
그래서 식 끝나고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전화를 걸어 예약을 했더니 예약을 안 받아준답니다. -_-;;
이미 오후 7시까지 예약이 끝나있고, 당일날 예약은 안 된다네요.

결혼 준비하면서 플래너에 꽤 불만이 많았는데 여기서도 폭발.
플래너에게 전화해서 해결을 했는데,
예약은 안되고 직접 가서 기다리면 해준다 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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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도착해서 좌석을 받는데.

오.마이.갓.
둘이 붙은 좌석이 없어서 따로 떨어져서 가야 한다는 겁니다 -_-;;
기종이 747-400 이었는데, 좌석이 3 / 4 /3 이렇게 되어 있는데,
둘이 붙어서 앉을 수 있는 좌석은 이미 다 예약이 끝났다는군요.

아마 신혼여행객들이 여행사를 통해 미리 좌석을 다 잡아놨나봐요. ㅜ_-
결국 그나마 가까운 - 뒤쪽으로 두칸 뒤에 - 쪽으로 좌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을까, 미용실을 갈까 고민하다가 미용실에서 머리 감고 바로 출발.



이녀석이 원흉, 747-400 항공기.
항공기에 올라가 보니 우리 말고도 같이 앉지 못하는 커플들이 꽤 있었습니다.
지상 직원분 - 제 동기 형이었습니다 - 이 올라와서 이리저리 조정을 하려고 해도 답이 안 나오더군요.
저도 어떻게 이야기를 해 볼까 했는데...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그냥 그 형이 내려갈 때 잠깐 인사나 하고 말았네요 ㅜ_-


마눌님은 거의 울 지경이고, 저도 돌아가시는 줄 알았습니다.
어쨌든 그 와중에 비행기는 이륙하고... 전 혼자서 머리를 쥐어 뜯고 있었는데(정말로 쥐어 뜯었다능...)
저희를 유심이 지켜보시던 승무원 분의 도움으로,
앞/뒤로 붙은 자리로 결국 자리를 바꿨습니다.
옆자리는 아니지만 그게 어디냐 싶어 얼른 바꿨지요.
마눌님 얼굴도 조금 나아져서 정말 안심했다능...;;


신혼여행 처음부터 삐끗거려 걱정을 많이 했더랍니다. ㅜ_-




어쨌든 하와이에 도착. 주위에 한국인 신혼여행객들이 득실득실....
청사간 이동하는 셔틀을 기다리는 도중,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한 한국인 용자분 발생 -_-;;
경찰을 부른다니 마지 못해서 끄는 용자분... 정말 용자였습니다. -ㅅ-;;


도착한 공항은 오아후 섬의 호놀룰루 공항.
저희 여정은 여기서 바로 이웃섬인 마우이 섬으로 향하는 거라 국내선 청사로 이동.
마우이 가는 비행기를 기다렸습니다.

이게... 저가 항공사라... 터미널은 저~~~ 구석탱이에 있고 -_-;;
엄청 조그맣더군요... 편수도 적어서 적지 않은 시간을 공항에서 대기해야만 했습니다.
장기간 비행기를 타고 와서 몸이 많이 지쳤는데 불편한 좌석에 앉아 기다리자니 많이 힘들고
마눌님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니 엄청 미안하더군요.

이왕이면 좀 더 들여서 좀 좋은 항공사를 이용할 걸 그랬나봐요...;;



마우이 섬에 도착해서.. 렌터카를 pick up 해서 호텔에 도착....
정말 긴 여정이었네요.


도착해서 호텔방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전에 호텔방 type이 "Ocean View Escape" 이라고 해서 질문을 올렸었는데...
호텔방에서 바다까지 계단 하나 내려가면 20발자국도 안되더군요.

방이 호텔 여러 동 중에서 가장 끝이고, 층이 낮아서 처음 열쇠를 받았을 땐 좀 실망했었는데,
오히려 바다가 아주 가깝고 풍경도 좋아서 정말 만족했습니다.


마지막 사진 보니 하와이에 다녀온 것 같지 않습니까? :D

by 서른즈음에 | 2009/12/18 18:21 | ◆ 여행을 떠나요!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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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浪- at 2009/12/18 19:21
하와이 전역이 디폴트로 금연일텐데 그 아저씨 너무하네요.
어쩌다 가본 해외지역 2개 중 하나가 하와이인데 오늘처럼 추운날에 너무 그립습니다ㅠ
Commented by 서른즈음에 at 2009/12/24 17:35
한 두대 피다가 끄긴 껐지만.... 같이 있던 한국 사람들 조차 비웃었음 -ㅅ-;;
Commented by _tmp at 2009/12/19 02:30
동남아의 휴양지나 부산발은 737/320이 많은데, 이게 3-3에 대체로 신혼여행객을 태우다 보니 한 자리씩이 골치아프다고 하덥니다.

...뜬금없이 A300/330/340 만세 (...)
Commented by 서른즈음에 at 2009/12/24 17:37
아... 그래도 전 보잉 계열이 좋습니다(...)
Commented by SB at 2009/12/22 15:26
ㅋㅋ 서른형 저도 따로 앉아 갔어요. 그것도 아예 저는 좌측분단 창가석, 여친은 우측분단 복도석. 10열 차이... ==;
파리 내리자마자 돌아오는 비행기 좌석배정부터 받았습니다.
Commented by 서른즈음에 at 2009/12/24 17:37
여행사 안 통한겨? 나도 이번에 깜짝 놀라버렸네 -_-;;
(그나마 파리행 비행기는 AVOD 라도 있지.... OTL)
Commented by SB at 2009/12/30 14:07
여행사 끼고 움직이는 거 싫어하기도 하고... 파리는 여행사 끼려니까 더 비싸더라구요.
비행기도 호텔도 특가 할인 뒤져서 직접 해버렸어요.
Commented by Michelle at 2010/01/01 23:06
저는 신행때 4자리에 둘이 앉아갔는데(일본인데 이게 뭔 소용.. ㅠㅠ)

홍콩행 항공기 토요일이나 일욜 저녁엔 신혼여행객들이 대거 탔었는데(발리나 기타 등등 가는 사람들)
에어버스 계열은 괜찮지만... 777 747... 재앙이었지요.. ~_~
다들 승무원만 붙잡고 머라머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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