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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8년을 넘게 써 온 모자를 잃어버렸습니다. MLB 모자인데.... 2001년 5월 15일. 영국으로 어학연수 가던 날, 공항에 오셨던 누나 친구분이 선물해 주신 모자였습니다. 머리가 커서(...) 모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모자는 고무줄로 되어 있어서 머리 크기에 상관 없이 쓸 수가 있어서 좋았죠. 게다가 그 당시에는 돈이 없어서 이발을 하지 못했는데, 지저분한 머리를 감추는데 아주 요긴하게 쓰였습니다. 한국에 와서도 외출할 때는 만약을 대비해서 거의 챙겨 다니곤 하고, 즐겨 쓰고 다니곤 했습니다. 챙 부분은 다 헤어져서 플라스틱 부분이 보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잘 쓰고 다녔는데... 아침에 퇴근길. 꽤나 피곤해서 버스에서 곯아떨여졌는데 내릴 역을 지나쳐 버려서 허겁지겁 내리다가 버스에 두고 내렸습니다. ㅜ_- 작년 말에는 버스에서 자다가 지갑 잃어버렸는데... 버스와는 이래저래 악연이군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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