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대한민국이 싫다.

축구든, 야구든, 피겨든, 수영이든....
스포츠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왜 그게

"대한민국 화이팅" 이 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프로야구의 팬으로써,
전두환이 한 짓거리 중에서 가장 잘 한 것이 프로야구 출범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어찌보면 그의 "우매화 정책"의 피해자라고도 볼 수가 있지만.....

요즘 해외에서 주목을 받게 되면 왜 그게 "대한민국 화이팅"으로 되는지,
선수들도 자기 기량을 시험해 보고, 더 뛰어난 선수들과 대결해 보는 자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멍에를 짊어지고 가야 하는지
스포츠가 스포츠가 아니라 국위선양을 위한 도구는 아닌지

어제 뉴스에서 하루 종일 떠들어대는 대한민국 대한민국 소리에 진저리가 나는군요.


....난 한국사람이 아닌건가.....?

by 서른즈음에 | 2009/03/25 11:21 | ◆ Sports | 트랙백 | 덧글(15)
트랙백 주소 : http://massay.egloos.com/tb/188640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yuro at 2009/03/25 12:00
과도한 민족주의의 강조랄까요?
우리나라와 같이 여러모로 상황이 좋지 않은 국가에서는 필요하기도 한 정책이라고 생각되긴합니다만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그것이 좀 과도한 것이 사실이지요.
제가 작년에 레포트를 쓰느라 여러모로 생각해보고 조사했던 것이

-국가가 어떤식으로 민족주의를 이용하고 있느냐-

요 주제였습니다. 뭐 가장 큰 타겟은 우리나라였지만요.

단순하게는 민족주의를 바탕으로한 무조건적인 희생의 강요에서부터
개인인격의 억압, 제한이나
민중의 스스로의 생존을 위한 노력을 민족주의 차원에서 제단하는 일까지.

최근의 일로 예를 들긴 그렇고 제가 조사했던 내용중의 하나가 고려의 몽고 침입때의 일이었습니다.
몽고가 고려에 침입했지요. 온나라가 유린당하는 동안 나라 곳곳에서 의병들이 일어납니다.
뭐 그중에서는 분명 나라를 위해 일어났던 분들도 계셨겠습니다만
고려에서 천민취급을 받으면서 살던 모 지방 사람들이 칼과 활을 내세우고 밀고들어온 몽고병과 싸웠던 것은
스스로의 삶을 위해서지 오로지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분명 우리가 역사교과서에서 배우기로는 몽고침입때의 이러한 의병들은 모두
민족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싸우고 희생되어간 분들로 그려지고 있지요.
그래서 너희들도 이렇게 민족을 위해 싸우고 희생하라고요.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하지만 당시 고려 정권은 무얼 하고 있었지요?
강화도로 백성을 버리고 도망갔었습니다. 온 나라가 유린당하는 상황에서요.

자세하게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겠네요.
단지 50년대 이후로 국민에게 오로지 민족을 위해 희생할 것을 강요하면서
정작 자신은 그렇지 않은 무리들이 좋게는 보이지 않을 따름이지요.

-스포츠에서, 학술계나 경제계에서 국위선양을 위해 민족을 위해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데
국민들 모두 국가, 민족이 우선이지 자기 욕심만 부리면 안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이런 식으로 민족주의를 이용해먹고 있는 무리들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두렵습니다.

-덧글을 쓰고나서보니 글이 저 산으로 가버렸군요. 삐딱한 시선으로 보기도 쉬운 글인 것 같고;;;
서른님께서 혹 보기 좋지 않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Commented by 서른즈음에 at 2009/03/26 21:54
디스켓 한장 치우고 히틀러 데려다 놔도 전혀 눈치 못 챌걸요... -_-;;
Commented by rumic71 at 2009/03/25 12:07
이런 거 없어도 사람들이 애국심에 불타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새는 안그렇거든요.
Commented by 서른즈음에 at 2009/03/26 21:57
무엇보다도 그럴 기분이 들질 않습니다.
그때의 애국심과 지금의 애국심도 꽤나 다른 듯 하고...
Commented by 토끼심장 at 2009/03/25 12:57
그게 우매화 정책 때문에 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학교 대항전 같은 걸 해도 소속의 학교이름을 넣으며 XX학교 파이팅 같은 걸 외치지 않나요?
Commented by 서른즈음에 at 2009/03/26 22:02
정도의 차이랄까요....

선수들이 열심히 했고, 저도 나름 대회를 즐기긴 했습니다만,
매일 뉴스와 신문지상의 1면을 장식하고, 과도한 띄워주기가 맘에 들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들의 땀과 노력이 "팀 코리아"가 아니라 "코리아 화이팅"이 되는게 못마땅할 뿐이죠.

좋은 떡밥을 던져주고 위에서 이빨보이며 웃고 있는 누군가가 자꾸 생각나서 말이죠 -_-;;
"이거나 보고 실컷 좋아해라. 나머진 내가 알아서 할께" 이런 느낌?
Commented by 산왕 at 2009/03/25 14:15
이런 말을 일본인이 하면 '좋은 일본인' 한국인이 하면 '나쁜 한국인'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게 재미있기도 하고 우습기도 합니다 orz
Commented by 서른즈음에 at 2009/03/26 22:03
우리나라니까요.... OTL
Commented by 琳☆ at 2009/03/25 14:16
오리엔탈리즘의 영향이라 생각되는군요.
'우수한' 서구인들 가운데에 '열등한' 우리의 동포가 '우수한'그들을 따돌리고 이겨냈다

그 '우수한'그들을 이긴 우리는 더이상 '열등한'우리가 아니게 된다 랄까요
Commented by 알스 at 2009/03/25 22:19
아니 림이 이렇게 어려운 말을 하다니 내가 알던 그 녀석이 아니야!
Commented by 서른즈음에 at 2009/03/26 22:08
꼭 오리엔탈리즘까지는....
야구에 관해서는 일본이나 쿠바에게도 사실상 뒤지는게 사실이니....;;

사실 내가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은 그림자 정부.
Commented by 김군 at 2009/03/26 00:11
이 글을 정x이가 보면 싫어할꺼다. ㅋㅋ

참고로 내 의견으로는...

다 똑같다고 봄.. 정도의 차? 사실 이것도 요즘 잘 모르것다.........

그 스포츠가 그 나라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가 하는 척도로 생각하면 되지 않다 싶다.

즉, 많이 울궈먹는 만큼 인기가 있다는 것..?

어느 나라든 민족주의에 울궈먹고, 뭐에 울궈먹고.. 다 있는 듯 허다. 역사 얼마 안 된 나라가 아니기에 있는 듯..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듯 하다.

참고로 옆의 사람이 뭘하든 신경을 안쓴다든가, 혹은 인정을 한다든가 하는 사람의 비율이 극히 적기 때문에..

와아~ 하고 휩쓸려 가는 인간들이 많다는 건 좀 아쉬운 일이지.
Commented by 서른즈음에 at 2009/03/26 22:11
경기의 내용보다는 스코어에만 관심있는 사람들도 문제.
지고 난 다음에 임창용이 어쩌구, 고영민이 어쩌구 하는 글들 보면 확 열이 받아서... -_-;;

월드컵때 증명이 됐잖아.
이 WBC 열기가 과연 프로야구의 열기로 이어질까?

유소년 야구부터, 기초부터 단단히 해 나갈 생각은 안하고,
번듯한 야구장 한두개 지어놓고 끝이겠지.

프로야구 시작하면 WBC 운운하며 초반 인기가 반짝할 뿐....
다음 WBC 때는 한국팀 특유의 정신력으로 대회 참가.
잘하면 좋은 떡밥, 못하면 기반이 어쩌니 하다가 또 잊혀진 이야기가 될 뿐.
Commented at 2009/03/26 19:4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1529pm at 2009/06/02 15:29
저도 싫습니다. 기분이 찝찝 해 비위가 상할 정도로 말이죠.
한국은 자신의 국가가 항상 빛나야 하고 국가의 이미지에 해가 된다고 판단된다면 절대로 용납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자유국가 입니까?
미디어가 나서서 자신이 우수하다고 증명하려고 하다니...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