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뇨자



일요일. 예식장 다녀 온 기념
by 서른즈음에 | 2011/11/01 22:46 | ◆ 아가에게 | 트랙백 | 덧글(1)
Alfee - Brave Love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야밤에 술 한잔 하고 찾아 듣고 있는 노래.

사실, 하드디스크 안에 라이브 영상을 갖고 있어 이 녀석을 보고 있었는데
유튜브에서 같은 영상을 찾을 수 없어 위의 영상으로 대체...
(나이가 드니 검색을 더 하던가, 직접 만들어 올리던가... 이런건 바랄 수가 없군요)

어렸을 때 TV 로 보던 기억이 있긴 한데, 내용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봤더랍니다.
그냥, 마지막에 아슬아슬하게 기차를 타고 여행을 계속하는 철이... 정도만 기억에 남았죠.

그러다 대학교 때 은하철도999 의 여러 복잡한(?!) 이야기를 알게 되고,
어떻게 1970년대에 저런 스토리를 생각해 냈을까 하며 감탄을 했더랬죠.
언젠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봐야겠다 생각은 하지만, 아직까지....
은하철도999 TV판 전편 DVD 셋은 아직 구매할 엄두가 나질 않는군요.
아직 다 보지 못한 애니 DVD 들이 책장을 장식하고 있는데, 백편이 훌쩍 넘는 이 녀석을 볼 자신이 없네요.

어쨌든 오늘은, 오래 전 하드에서 사라진 Alfee 의 Brave Love 의 음악파일을 웹에서 찾은 것에 만족을 해야 겠군요.

점점 먹고 살기는 힘들어지는 가운데....
유난히 옛날 즐기던 노래가 떠오르는 가을 밤입니다.....


잘가요 메텔...
나의 어린시절 청춘의 환영이여....
by 서른즈음에 | 2011/10/29 03:15 | 트랙백 | 덧글(1)
첫 생일
딸내미가 벌써 첫 생일이 되었습니다.
진짜 날짜는 며칠 남긴 했는데... 축하는 미리 해 줬네요.

사실 돌잔치 라는거 전 별로 하기 싫어서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식구들 성화가 너무 심해서... OTL

사람들 초청해서 사회자 쓰면서 이벤트 하고 하는건 정말 (개인적으로) 별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족들을 설득(?) 하여, 가족들 끼리만 조촐하게 식사 한 끼 하고 왔습니다.

식사만 하려고 했는데 일이 점점 커져서(...) 돌 상도 조촐하게 차리고 돌잡이도 했네요.
돌잡이도 개인적으론 하기 싫었거든요.
나중에 돌잡이 때 뭘 잡았네 하면서 이야기 나올 일이 생길까봐 싫기도 했고,
쓸데없이 선입견이 생길 지도 몰라서 말이죠.

어머니께서는 청진기나 법봉 같은거 잡았으면 좋다고 하시길래 한마디 했죠 -_-;;
아기 인생 강요하지 마시라고... 너무했나... -ㅅ-;;


딸내미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최근 몇달 내에 가장 좋지 않은 날이었음에도
다행히 많이 울지도 않고, 칭얼대지도 않고 일을 잘 치렀네요.





한복을 갈아 입히니 조금 칭얼 대더군요.
눈에 눈물이라도 좀 닦아 줄걸....;;





손을 뻗어서 잡아보자...
신기하게도 한번에 몸을 숙여 잡는 시늉을 하더라구요.




아빠, 이거 잡아도 되요?





돈은 아빠가 벌어 줄테니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ㅅ'
(돈은 아빠가 벌어 줄테니 건강하게만 거북이 다오. 'ㅅ')

by 서른즈음에 | 2011/09/18 15:00 | ◆ 아가에게 | 트랙백 | 덧글(8)
아시아나 화물기 추락 관련하여

모처럼 글이 유쾌하지 못한 글이라 마음에 조금 걸립니다만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 봅니다.

아시아나 화물기 추락 관련하여 기장 분이 가입했던 보험 및 개인 채무 관계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말도 안되는 소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네요.

어느 누가 검색을 하다가 이 글을 보시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 들을 사실대로 믿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기장이 블랙박스가 작동되지 않도록 조절했다?

사실 블랙박스란 말은 잘 쓰지 않지만... 일단 블랙박스라 하면 CVR 과 FDR 의 두가지 장치를 이야기 합니다.





CVR 은 Cockpit Voice Recorder 로 운항 승무원들 사이의 대화를 2시간 정도 녹음하는 장비이고,
FDR 은 Flight Data Recorder 로 비행기 내부 여러 장치들의 상태를 기록하는 장치입니다.
차량으로 비유를 하자면, 기어는 몇단인지, 엔진은 몇 RPM 인지, steering 각도는 몇 도인지, 속도는 몇인지,
깜빡이는 어느쪽을 켰는지 등 중요한 성능 정보들을 연속해서 저장하는 장치이죠.

비행 전/후에 상관없이 조종사 들이 이 장치들을 물리적으로 접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장착 위치가 항공기 동체 맨 뒷쪽이고, 왼쪽 상단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장착되어 있는 rack 은 커다란 panel 로 둘러 쌓여져 있기 때문에
사다리와 드라이버 없이는 panel 을 제거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위치에 실리는 화물에 따라 아예 access 가 불가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공구를 들고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는 것도 불가능 하죠.


- 임의로 전원을 차단하여 블랙박스가 동작하지 않도록 했다?

물론 가능은 합니다. CVR 에 한해서.
모든 항공기 장비는 electrical power 가 항공기 내부 컴퓨터들(CVR 같은)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과전류나 위험한 상황 발생 시 장비를 보호하기 위해 Circuit Breaker 를 거쳐서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일종의 재 사용 가능한 fuse 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Circuit Breaker 를 open 시키면 해당 장비는 작동을 하지 않게 되죠.
CVR 의 경우 이 C/B 가 cockpit 쪽에 있고, FDR 은 E/E compartment 에 위치하고 있는데
E/E compartment 의 경우 lower deck 에 있기 때문에 접근이 불가능 합니다.
(접근 가능한 통로는 항공기 화물에 의해 차단되어 access 할 수가 없습니다)

CVR C/B 를 open 했다... 한다면....
다른 기장분이 가만히 두고 보고 있을 까요?
그리고 항공기 시스템은 계속 monitoring 되어 결함 발생 시 ACARS 라는 시스템을 통해
지상으로 전송이 되기 때문에 CVR C/B를 open 했다면 지상에서 금새 알 수가 있습니다.



- 결론은...

블랙박스라고 하는 것은 비상사태 시 사람이 임의적으로 작동을 조절할 수가 없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면 왼쪽 아래 동그란 히색 원통이 보이시죠?
그게 ULB 장비라는 건데, underwater locator beacon, 물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작동을 합니다.
끝단이 +극이고, 몸체 부분이 - 극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물 속에 들어가면 물이 전도체 역할을 해서 전류가 통하며 작동하는 원리이죠.
즉 항공기가 물에 추락하게 되면, 물과 접촉된 ULB 가 작동하여 신호를 발송하고,
그 신호를 따라 CVR 및 FDR 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결국 블랙박스는 기장 한 사람이 아무도 모르게 어찌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 기장은 비행기를 탈출하여 받은 보험금으로 잘 살 것이다?

항공기에는 낙하산 같은 탈출 시스템이 없습니다.
공중에서 문을 열 수 없기 때문이죠.

운항 중에 항공기 내부 기압은, 고도 8000 feet 정도로 맞춰지게 됩니다.
사람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견딜 수 있는 가장 높은 고도 입니다.
그리고 항공기는 보통 40,000 feet 전후로 운항을하게 됩니다.

내부 기압을 대기압에 맞춰서 더 낮출 수 없는 이유는 항공기의 구조적 설계 때문입니다.
기체가 압력 차이를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죠.
반대로 더 높일 수 없는 이유는 사람의 몸이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구요.

따라서 운항 중 실내 기압은 바깥쪽에 비해서 엄청 높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항공기 door 를 열 수가 없습니다. 압력차이 때문에.

실 생활에서 예를 들자면,
차가 강물에 빠졌는데 그 얼마 되지 않는 수심에도 압력 차이 때문에 차 문을 열지 못해
사망한 사건을 몇번 접하셨을 겁니다. 그래서 차가 물에 빠지면 창문을 꼭 열라고 하지요.

낙하산을 들고 어떻게 보아 검색대를 통과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낙하산이 있어도 문을 열지 못하니 탈출을 할 수가 없는 겁니다.

추락 사고를 당한 항공기의 CVR 을 나중에 수거하여 분석을 해 보면
추락하기 몇 분 전부터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조종사들이 추락의 충격으로 이미 기절한 상태인 거죠.

그 극한 고통과 공포에 맞선 사람들, 시신조차 찾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확실하지도 않은 사실을 유포하여 두번 욕되게 하는게 참을 수가 없네요.




개인의 채무 문제나 보험 가입 문제가 모두 사실 이라고 하더라도
이 모든 정보는 보호되어야 할 개인의 소중한 정보인데 과연 누가 발설을 했을까요?
저야 법이나 금융쪽의 일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지는 못하지만
과연 이런 정보들이 아무런 보호도 받지 않고 이렇게 언론에 공개가 가능한가요?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지만 소중한 생명 둘이 희생 되었는데
두 분의 명복을 빌어주지는 못할 지언정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는 정보로 고인을 욕되는 일은 참았으면 합니다.
by 서른즈음에 | 2011/08/06 13:18 | ◆ 떴다떴다 비행기 | 트랙백 | 덧글(11)
딸내미
울 딸내미 어제 밤 사진 입니다.
요즘 이유식을 한창 먹고 있어서 입주위가 엉망이네요.

사진 보정할 실력은 안 되고 해서(... 미안하다.... 딸아....)
그냥 올립니다.


어딜 가든, 다들 아빠 쏙 빼닯았다는 말씀만 하시네요. ㅡㅡ;;
by 서른즈음에 | 2011/05/10 15:37 | ◆ 아가에게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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